2026년 8월 23일 ⎮ 성령강림 후 열세번째주일 성서일과 가해
침묵기도 ⎮ Centering Prayer
말씀을 읽기 전 잠시(1-2분) 침묵하며 기도합니다.
말씀은 바로 네 곁에 있고 네 입에 있고 네 마음에 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읽기 ⎮ Lectio ⎮ 읽기는 듣기 입니다.
구약 ⎮ 이사야 51:1-6 (새번역)
- 구원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아,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도움을 받으려고 나 주를 찾는 사람들아,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저 바위를 보아라. 너희가 거기에서 떨어져 나왔다. 저 구덩이를 보아라. 너희가 거기에서 나왔다.
-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생각하여 보고, 너희를 낳아 준 사라를 생각하여 보아라. "내가 아브라함을 불렀을 때에는 자식이 없었다. 그러나 내가 그에게 은혜를 내려서, 그 자손을 수없이 많게 하였다."
- 주님께서 시온을 위로하신다! 그 모든 황폐한 곳을 위로하신다. 주님께서 그 광야를 에덴처럼 만드시고, 그 사막을 주님의 동산처럼 만드실 때에, 그 안에 기쁨과 즐거움이 깃들며, 감사의 찬송과 기쁜 노랫소리가 깃들 것이다.
- 나의 백성아, 나에게 귀를 기울여라. 나의 백성아, 내 말을 귀담아 들어라. 법은 나에게로부터 비롯될 것이며, 나의 의는 만백성의 빛이 될 것이다.
- 나의 의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고, 나의 구원이 이미 나타났으니, 내가 능력으로 뭇 백성을 재판하겠다. 섬들이 나를 우러러 바라보며, 나의 능력을 의지할 것이다.
-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아라. 그리고 땅을 내려다보아라. 하늘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땅은 옷처럼 해어지며, 거기에 사는 사람들도 하루살이 같이 죽을 것이다. 그러나 내 구원은 영원하며, 내 의는 꺾이지 않을 것이다.
시 ⎮ 시편 138:1-8 (공동번역)
- 야훼여, 내 마음 다하여 감사 기도 드립니다. 당신을 모시고 섰는 이들 앞에서 당신을 찬양합니다.
- 거룩한 당신의 궁전 향하여 엎드려 인자함과 성실함을 우러르며 당신의 이름 받들어 감사 기도 드립니다. 언약하신 그 말씀, 당신 명성보다 크게 펴졌사옵니다.
- 내가 부르짖을 때 당신은 들어주시고 힘을 한껏 복돋우어주셨습니다.
- 야훼여, 당신의 언약 말씀을 듣고서 세상의 모든 왕들이 당신께 감사 노래 부릅니다.
- 그들이 야훼께서 밟으신 길을 찬양하며 "야훼 그 영광 크시다." 노래합니다.
- 야훼여, 당신은 높이 계셔도 낮은 사람 굽어보시고 멀리 계셔도 거만한 자 아십니다.
- 내가 고생길을 걸을 때에 이 몸 살려주시며, 손을 드시어 살기 띤 원수들을 치시고 오른손으로 붙들어 이 몸 구해 주십니다.
- 야훼여, 모든 일 나를 위해 하심이오니, 이미 시작하신 일에서 손을 떼지 마소서. 당신의 사랑 영원하시옵니다.
서신 ⎮ 로마서 12:1-8 (새번역)
-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 나는 내가 받은 은혜를 힘입어서, 여러분 각 사람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십시오.
-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으나, 그 지체들이 다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 이와 같이, 우리도 여럿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으며, 각 사람은 서로 지체입니다.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따라, 우리는 저마다 다른 신령한 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그것이 예언이면 믿음의 정도에 맞게 예언할 것이요,
-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또 가르치는 사람이면 가르치는 일에,
- 권면하는 사람이면 권면하는 일에 힘쓸 것이요, 나누어 주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지도하는 사람은 열성으로,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복음서 ⎮ 마태복음 16:13-20 (새번역)
- 예수께서 빌립보의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레미야나 예언자들 가운데에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시몬 바요나야, 너는 복이 있다. 너에게 이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다.
- 나도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다.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죽음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 내가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엄명하시기를, 자기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묵상 ⎮ Meditatio ⎮
- 전체본문을 읽습니다. 읽은 말씀 중에 마음에 와닿는 구절은 무엇입니까? 왜 그렇게 느껴졌나요? 전체본문에서 반복되거나 비슷한 뉘앙스는 무엇입니까? 반복되는 단어나 뉘앙스에서 발견할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 이사야 51:1-6을 묵상하십시오.
배경: 바벨론 포로기에 쓰여진 이사야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제국의 힘 앞에서 자신들이 구덩이에 빠진 먼지 같은 존재라 느꼈습니다. 하지만 예언자는 눈앞에 닥친 제국의 권력은 결국 '연기나 옷'처럼 사라질 유한한 것임을 폭로하며, 그들의 근원인 '아브라함과 사라(저 바위)'를 부르시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영원한 구원과 의를 바라보라고 초청합니다.
관찰질문 1: 하나님은 구원을 받으려고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바라보라고 하시나요? 그리고 누구를 생각하라고 말씀하시나요?
관찰질문 2: 연기처럼 사라질 하늘과 해어질 땅과 대비되어, 영원히 꺾이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묵상질문: 내 삶의 현실이 광야나 사막처럼 메말라 보일 때, 상황(시대의 유행)이 아닌 내가 굳게 디뎌야 할 '믿음의 반석(기초)'은 무엇인가요? - 시편 138:1-8을 묵상하십시오.
배경: 다윗의 시로 알려진 이 본문은 극심한 고난과 '고생길' 가운데서 경험한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한 감사 찬양입니다. 시인은 높고 거룩한 궁전에 계신 창조주 하나님이, 놀랍게도 가장 '낮은 사람'을 굽어보시며 친밀하게 돌보시는 분이심을 노래합니다. 이는 거만함을 좇는 세상의 질서를 전복시키는 하나님의 성품을 잘 보여줍니다.
관찰질문 1: 시인은 야훼 하나님께서 높이 계셔도 누구를 굽어보신다고 고백하나요?
관찰질문 2: 시인이 고생길을 걸을 때 하나님은 어떻게 그를 원수들로부터 구해 주십니까?
묵상질문: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이미 시작하신 일"은 무엇이며, 불안한 고생길 속에서도 그분의 사랑이 영원하심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요? - 로마서 12:1-8을 묵상하십시오.
배경: 1~11장에 걸쳐 장엄하게 펼친 '복음과 은혜'의 교리를 삶의 실천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입니다("그러므로").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의 삶은 세속주의를 거부하며 안주하지 않습니다. 또한, 신비적이고 개인적인 영성을 넘어,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각자 자신이 받은 은혜에 맞게 신령한 선물(은사)을 발휘하여 서로를 섬기는 공공의 영성으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관찰질문 1: 바울이 권면하는,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합당한 예배'는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관찰질문 2: 한 몸을 이루는 지체들이 서로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신령한 선물(은사)'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예언, 섬김, 가르침, 권면, 나누어 줌, 지도, 자선)
묵상질문: 내가 무비판적으로 본받고 있는 '이 시대의 풍조'는 무엇이며, 그것을 거슬러 우리 가정교회 지체들을 나의 은사로 어떻게 섬길 수 있을까요? - 마태복음 16:13-20을 묵상하십시오.
배경: 로마 황제의 권위(가이사)와 이방 신(판)의 화려한 신전이 즐비한 '가이사랴 빌립보' 한가운데서 일어난 말씀입니다. 세상의 온갖 거대 권력들 속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근원적인 정체성에 대한 고백을 요구하십니다. 베드로의 메시아 고백은 인간의 통찰이 아닌 하나님의 계시이며, 죽음의 권세가 이길 수 없는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전초기지(교회)가 세워지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관찰질문 1: 사람들의 평가를 들으신 후,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단도직입적으로 무엇이라 질문하십니까?
관찰질문 2: 베드로의 신앙 고백 위에 세워질 '교회'에 예수님은 어떤 특별한 권세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까?
묵상질문: 화려한 세상의 기준들 속에서, 다른 사람의 말이 아닌 나의 입술과 삶으로 고백하는 "예수님"은 누구이십니까?
기도 ⎮ Oratio ⎮
5-10분간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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