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8월12일(금) 삿16:1-3 큐티 나눔>
”가사의 창녀 집으로 고고씽한 삼손“
1. 삼손이 가사에 가서 창녀를 만나 그녀의 집으로 들어갔다고.
*** 삼손이 블레셋과의 한 판 승부 뒤로 사사가 되어 20년을 지냈다했는데... 근데, 왠 뚱딴지 같은 가사의 창녀?
* 그니까 20년이나 조용히 있던 그노무 그시기, 남자의 욕정, 이런 게 걍 불쑥 솟아 오늘 건가요? 하긴, 삼손이 철들자마자 한 행동이 딤나에 내려가 블레셋 여자를 사귀는 거였으니.. 20년이면 많이 참기도 참았단 생각이 듭니다만..
* 근데, 왜 하필 창녀? 이스라엘 여인과 결혼은 안 했던 걸까요? 아님, 20년이 지나면서 사사로 사는 게 지겨워졌을까요? 뭐 암튼, 사사로 사는 점에서 긴장이 풀어진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욕정이 일었고, 이스라엘 경내에서는 보는 눈이 넘 많고, 할 수 없이(?) 그는 블레셋 경내로 넘어가서, 그것도 제법 큰 도회지 가사로 가서, 아무도 몰래 창녀 집으로 들어갔단 말씀.
* 허나, 삼손은 이 동네에서도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단박에 들켜버렸고, 사람들은 그를 죽이려고 밤새 매복하고 있었다고.
* 한편, 들킬가 봐 노심초사하고 있었을 삼손, 분위기 묘한 걸 금방 감지하고 걍 벌떡 일어나 나갔는데, 벌써 밥은 깊었고, 성문은 굳게 닫혀있고.. 에라이.. 이것쯤이야.. 그러고서 성 문짝 자체를 뽑아다 어깨에 매고 걍 내뺐다고..그러곤 그 성 문짝을 헤브론 산지 쪽에 버렸다고.. * 허걱... 가사는 해안평야지대인데, 그 문짝을 매고 등산을 해서 헤브론 산지까지.. 와~~ 삼손, 힘 하나는 걍 끝내줍니다요..
*** 음... 이번에 삼손을 묵상하면서 갑자기 그가 20년간 사사로 있었다는 게 크게 다가오네요. 소렉 골짜기에서 블레셋 여인을 사랑한 거랑 가사의 창녀, 또 뒤이어 나올 들릴라와의 만남이 딱 붙어 있는 게 아니라, 20년이란 간극이 있다는 얘기라.. 그것도 사사로 잘 살고 있다가 어느 날 느닷없이 불쑥 욕정이 일고, 그걸 풀려고 블레셋 진영까지 들어가는 모험을 감행하고, 결국 성 문짝을 짊어지고 도망가고.. 모양 빠지게...
* 참, 절제도 모르고..(아니쥐, 20년간 절제하며 살았던 거쥐..) 그니까. 사사 직도 타성에 젖을 때가 되었고, 긴장 풀리고, 그럴 때 맘에 욕정은 일고.. 그걸 절제할 경건의 연습은 그닥 잘 해온 것 같지는 않고.. 그러다 사건은 터지는 거죠..ㅠㅠ
* 맑은물교회를 시작한 지 이제 만으로 18년이 꽉 차 가는데... 삼손이랑 시기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고, 영적 긴장을 풀면 한 방에 훅 가는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네요...
* 그나마 다행인 건, 사전에 감지하고 튈 수 있었다는 거. 거기서 붙잡혔으면 완전... 뭐, 하긴 앞으로 들릴라 사건이 기다리고 있긴 합니다만.. 암튼 이렇게 피할 수 있었다는 게 주님의 은혜요, 돌보심이라... 주님이 돌보고 계실 때 잘해야쥐... 나중에 들릴라 때가 되면 그가 머리를 밀리고 했을 때, 주님이 떠나신단 말예요..(v20) 성령께서 근심하다 못해 괄호 밖으로 내쳐버려지면 얼마나 비참해지는데... 계실 때 얼렁 정신차리고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 성 문짝을 매고 씩씩대면서 헤브론 산지로 올라갈 때, 그때가 정신 차릴 때라는... 아.. 내가 이 뭔 개고생인가? 한눈 한 번 팔았다가 완전 죽을 뻔 했네.. 주님. 잘못했습니다... 이러고 돌아설 수 있는 기회라는 거.
* 우리 인생에서도 이런 실패와 돌이킴의 기회가 한 짝으로 주어질 때가 종종 있는데 말예요.. 깨닫는 자가 복되다는~~^^
Ps. 오늘은 넘 늦게 일어나서 요까지만 묵상할께요... 들릴라는 월요일에 삼손의 최후랑 같이 묵상하겠슴돠~~ 즐거운 주말, 복된 주일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