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소리

<2022년7월6일(수) 삿2:11-23 큐티 나눔> “사사기의 사이클, 그건 하나님의 사랑에 약한 맘 때문이었다고라..”

하창완 2022. 7. 6. 07:41

<2022년7월6일(수) 삿2:11-23 큐티 나눔>
“사사기의 사이클, 그건 하나님의 사랑에 약한 맘 때문이었다고라..”

1. 이스라엘은 결국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고..
* 가나안에 들어가 정착민이 되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그곳 주민들과 섞여 살게 된 이스라엘, 결국은 자기들 눈에 우수해 보이던(?) 가나안 문화와 더불어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다 못해 마침내 그들이 섬기는 바알과 아세라 신(풍성한 추수를 보장해준다 믿는 남신과 여신)까지도 섬기게 되었는데요...
*** 뭐, 앞에서 충분히 묵상하고 적용했던 이야기라 반복은 생략합니다요... 허나, 여전히 사사기를 살았던 이스라엘과 요즘 우리들의 모습이 자꾸 겹쳐보이는 슬픈 현실이 가슴아픕니다요...ㅠㅠ

2. 그러므로 주님께서 크게 분노하셔서... 근데...
* 당근 하나님은 화가 나실만하죠. 그렇게 개고생해서 이집트에서 끌어내고 광야에서 훈련시켜서 테리고 왔더니 뭐 한세대도 가기 전에 바로 딴 놈하고 붙어먹었으니...
* 그래서 하나님은 바로 그들이 남겨놓은 그 이방인들과 또 주변 민족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약탈하도록 부추겼다고. 또 싸움이 벌어지는 족족 이스라엘이 패하도록, 그래서 무척 괴롭도록 만드셨다고... 이건 완전, 복수하시는 건가요?
* 근데요... 여기서 문제가 생겨 버렸으니.. 바로 하나님의 맘이 편치 않으신 겁니다. 괴롭힘을 당해 울부짖고 있는 애들을 보니, 그게 맘이 넘 아프고 안쓰러워서 못 보고 계신 겁니다.
* 그래서 결국 사사(쌈 잘하는 장군~ㅎ) 한 명을 일으켜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이끌고 전쟁하고 승리하게 하신 거라구요..  물론 이때 전쟁은 주로 각 부족 단위마다 벌어진 거라, 사사도 부족단위로 일어나서 전쟁하고 백성을 다스리고.. 그랬답니다.
*** 그니까요... 그놈의 사랑 땜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그 맘땜에... 아니.. 사실, 하나님은 그 사랑에 맨날 맨날 약해지신단 말예요... 그노무 사랑땜에... 아담과 하와 때도 그랬잖아요? 하나님께 배신을 땡기고 숨어버린 놈이 뭐가 좋다고 또 찾아 나서시고, 또 살려두셔서 돌아오라고, 돌아오라고 맨날맨날 얘기하시고...
* 근데, 그노무 사랑땜에, 실은 내가 오늘 이렇게 숨쉬고 살아있을 수 있다는 거라... 잘못은 내가 저질러놓고도, 사고 수습이 안 되면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또 매달리잖아요? 그러면 하나님이 또 “이제 네 잘못을 잘 알겠니? 다시는 그러지 마라.” 그러시면서 또 뒷수습을 죄다 해주시잖아요? 하나님의 그 깊은 사랑 땜에...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 자녀로 살 수 있는 거라...

3. 금붕어 띠인지, 이스라엘은 그 깊은 사랑을 또 금새 잊어먹어요. 잊어..
* ’그러나‘, 그 사사가 죽으면, 이스라엘은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나님을 싹 잊고 자기 좋을 대로 띵까띵가 살아간다네요.. 바알과 아세라 신을 섬기고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행위만 골라 했다고...
* 그니까요... 이게 무슨 일이냐구요? 하나님은 또 분노하셔서 대적에게 이스라엘을 넘겨줘버리고, 이스라엘을 괴로워 울부짖고, 하나님은 또 맘이 괴로워 사사를 보내서 건져주시고, 그 사사가 살아있는 동안은 잘 사는 것 같다가 그 사사가 죽으면 ’또‘ 이스라엘은 배교하고, ’또‘ 하나님은 분노하셔서~~~ 이게 사사기 전체를 요약한 사이클인 거죠.
*** 그리고 슬프게도 이게 우리 인생 사이클인가요? 이렇게 살면 안 되는 거잖아요? 제발 내 인생은 이 사이클을 벗어나서 살고싶다구요!!!
* 지금 한국교회 전체가 사사기 사이클에 따르면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대적에게 넘겨준 상태, 맘껏 유린당하고 있는 상태인 거잖아요? 어디 대놓고 기독교인이라고 말하기가 주저주저하게 되는 상황... 단지 코로나 대응을 잘못한 것만 아니라, 그 이전 수십년동안 쌓아온 바알과 아세라 숭배, 즉 황금만능숭배, 권력에 대한 집착과 탐욕, 자본주의적 세계관이 만들어내는 공동체와 자연 파괴적인 삶을 무비판적으로 그대로 받아들인 결과잖아요? 그 결과 하나님의 진노가 믿지 않는 사람들의 불신과 비판을 통해, 젊은이들이 교회를 버리고 떠나는 것을 통해 우리에게 쏟아지고 있는 중이라...
* 이제라도 돌이켜 진짜 회개해야 할 것들을 찾아 회개하고 다른 길을 걷는 삶, 곧 하나님만을 주로 섬기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나와 우리 가정, 우리 교회의 삶과 문화를 바꿔가야 하는 것이잖아요? 그래야 하나님이 우릴 불쌍히 여기실 텐데.... 주님...
* 교회뿐 아니라, 나 자신의 삶을 큰 퀘적으로 돌아볼 때가 지금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 삶이 주로 어느 부분에서 하나님을 자주 떠나 내 맘대로 살아왔던지, 어느 부분에서 주로 내 욕심에 이끌리고, 사탄의 꾐에 자주 빠졌던지 돌아보고, 그 영역에서 하나님께 특훈을 시켜달라고 청하고, 또 특별히 그 영역에서 깨어 주의를 기울여 나가야 하는 거죠.
* 이제 하나님 앞에서 이만큼 살았으면,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이만큼 삶을 들여다 봤으면, 나 자신에 대한 이 정도 통찰력은 생겨날 법도 한데... 아직도 참, 거시기 하니...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제가 다른 곳에서 천 날 햄뽁햄뽁하기보다 주님과 동행하는 한 날의 행복을더 소중히 생각하도록 맘 중심을 날마다 새롭게 해주소서.. 쉽게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내공을 닦게 해주소서... 사사기의 사이클 ’또‘의 사슬을 끊어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