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9월27(화) 마8:1-17 큐티목소리나눔> “병자를 고치시고, 낫게 하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신 예수님”
<2022년9월27(화) 마8:1-17 큐티목소리나눔>
“병자를 고치시고, 낫게 하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신 예수님”
*** 산에서 가르치기를 마친 예수님, 산 아래로 내려오자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주로 아픈 사람, 병든 사람, 죽어가는 사람들입니다...ㅠㅠ
1. 예수님께 나아온 나병환자 한 사람
* 나병환자는 유대 사회 속에서 불가촉! 사람들은 그를 피하고 쫓아내기 바빴지,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와 접촉하면 내가 부정해지기 때문입니다(레13:45,46)
* 사람들을 피해 성 밖에서 사는 그가 무리를 헤치고 예수님을 만나가 위해 앞으로 나아오기까지, 그의 마음이 얼마나 강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는지, 그가 얼마나 큰 용기를 내야 했는지...
* 그렇게 예수님을 만나서 꺼낸 말, “선생님이 원하신다면 저를 고칠 수 있으십니다.” 주님의 능력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고쳐주시든 아니든 주님의 마음에 달려 있다고, 온전히 주님의 결정에 나를 내어 맡기는 겸손한 요청...
* 내 삶의 가장 큰 필요를 주께 요청하러 가는 길이 어떤 사람에게는 이렇게 힘든 길인 것을, 그리고 그 힘든 것을 해내는 그를 보면서, 그저 마음을 열어 주님을 부르기만 해도 귀를 기울여 응답해주시는 주님을 만나는 나의 현실이 얼마나 호강스러운가...
2. 그의 손을 붙잡고서, “당근이쥐!”라 말씀하시고 고쳐주시는 예수님
* 피부병 환자와는 접촉을 금하고 있는 율법에도 불구하고, 그냥 그를 손으로 붙잡아 맞이해주시는 예수님. 율법에 매이지도 않고, 사람들의 시선에도 매이지 않으시는 그 자유함.. 그 보다는 아무도 그를 사람 취급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를 사람으로 대접해주시는 그 동기와 마음 씀이 크게 다가옵니다.
* 예수님 왈, “네 몸을 제사장에게 가서 보이라.” 그니까요...주님은 그 나병환자가 사회적 지위를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제사장에게 가서 해야 할 절차를 가르쳐주십니다. 한 사람의 아픔이 온전히 사회 속에서 회복되고 자리 잡는 데 이르기까지 A/S를 해주시는 멋진 분!
3. 갈릴리 가버나움에서, 로마군대 백부장이,
* 예수님이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시니, 놀랍게도 로마군대 백부장이 찾아왔습니다.
* 그는 하인이 중풍병이 들었다고 예수님을 찾아와 고쳐주실 것을 간청하는 겁니다. 세상에나... 그는 유대인의 입장에선 이방인이고, 그가 생각할 때는 점령군으로서 식민지 백성을 만나는 건데... 얼마나 그 하인이 중요한 사람이었으면...
* 그는 예수님을 찾아와 대뜸, “주님(큐리에)!”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유대인들은 예수님에게 “선생님(랍비여)”라고 불렀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가 예수님을 황제 앞에서도 사용하는 “주님”이라 부를 때. 그의 마음속에 이미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생각하고 나아왔는지 충분히 다가옵니다.
* 예수님은 사실, 이 호칭 한마디만 들어도 그가 이미 마음속에 들어왔을 것 같습니다. * “그래. 내가 가서 고쳐주마.” : 예수님은 적극적으로 마음을 드러내시죠.
* 근데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이방인으로서 유대인이 이방인의 집에 들어오기를 꺼린다는 것을 잘 아는 백부장, 그는 예수님이 집으로 오는 것을 만류합니다. 대신, “주님, 말씀만 하시면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병이 나을 줄 믿습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때, 군인은 상관이 오라하면 오고, 가라하면 갑니다. 만물의 통치자이신 주님이 명령하시는데 질병이 낫지 않을 까닭이 있습니까?”
*** 와우!! 엄청난 믿음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단순한 신뢰. 복잡한 고민 없이, “예수님 = 천하 만물의 통치자, 따라서 질병도 말씀 한마디면 복종할 수밖에...”라는 이 믿음. 정말 부러울 만큼 단순해서 좋습니다.
* 이런 백부장 앞에 예수님의 마음이 완전 녹아버립니다.~!! “와~· 세상에~~ 난 이런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은 처음이야~~”, 믿음하면 한가락 하던 이스라엘 전체를 통틀어도 이만한 믿음을 본적이 없어...
* 내친 김에 한 말씀 더, “이스라엘이 고대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천국 전치에서 이런 이방인들이 동서남북에서 몰려올 터인데, 솔직히 옛날부터 믿노라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자리에서 쫓겨나 바깥에서 울고 있을 것이야...”
*** 그니까, “너희들의 믿음은 도대체 뭐니?” 뭐, 이렇게 괜히 앞에 있던 유대인들을 초라하게 만들어버리기까지...ㅋㅋㅋ 그만큼 백부장의 믿음과 고백이 신선한 충격을 남긴 것이지요.
* 예수님을 이렇게 단순하게 바라보고,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에 바탕 해서 행동하는 사람, 예수님의 마음을 이토록 단번에 녹여버린 이 사람! 정말 부럽지 말입니다~~
4. 베드로의 장모 열병을 고쳐주시고, 많은 병자와 귀신들린 사람을 치유해주심
* 그 과정에서 병든 사람의 몸에 직접 손을 대시는 과감한 행동도 하시고.... : 지금 우리는 뭉뚱그려서 “많은 사람”으로만 만나고 있는 성경 속의 등장인물. 하지만 예수님은 한 사람 한사람을 만나시고, 손을 잡으시고, 그 사람의 삶의 질을 완전히 다르게 바꾸어주고 계신다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 내 삶에서 만난 예수님... 나 역시 어렵고 힘들 때 주님이 상황을 바꾸어주시고, 질병을 고쳐주셨고, 삶의 질을 다른 차원으로 이끌어주신 경험들이 참 많기에, 성경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이름도 모르는 이분들 역시 그들의 인생 자체가 달라진 삶을 살게 되었을 거라 생각해봅니다. 그만큼 예수님은 각 사람들에게 엄청난 일을 해주신 거죠~^^
5. 그는 몸소 우리의 연약함을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다(사53:4)
* 마태는 이 상황을 이사야53:4에서 예언하신 메시아의 중요한 사역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에 대해, 그 고난에 대해 묵상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이 본문. 그런데 각 사람의 삶 속에서 질병이 고침을 받고, 삶의 질이 달라지는 장면에서 이 본문이 성취되었다고 마태는 소개합니다.
* 예수님의 메시아로서의 사역에는 우리의 이른바 “영적인 문제” 곧 죄에 대한 심판을 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는 것뿐 아니라, 현실적 삶의 다양한 측면, 먹고사는 문제, 몸의 질병 등등 모든 것에 있어서도 억눌림이나 왜곡이나 비뚤어짐 없이 온전하게 살게 하시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 “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요삼1:2)이라는 사도 요한의 기도가 이런 측면에서는 진실로 우리의 삶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또 누리는 것이 마땅하고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또한 이웃들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도록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 역시 복음 전도만큼이나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삶에 중요한 부분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 (cf. 흔히 이 말씀이 성공 복음을 전하는 어떤 분들의 전유물처럼 되어서 거부감이 드는 게 사실이지만, 이분들은 하나님의 주되심을 버리고 자신이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최종 목적이요, 하나님은 그 도구에 불과한 것이 문제이지, 이 말씀 자체는 올바른 문맥 속에서 얼마든지 우리에게 중요한 말씀인 것을 기억합시다.)
* 오늘도 주님 주시는 힘으로 내 삶의 모든 구석구석이 평화와 강건함을 누리는 하루가 될 것을 믿고, 또 더불어 사는 이웃들에게도 이 선물을 함께 나누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Ps. 10월부터는 목소리 녹음을 다시 시작할까 합니다. 주변에서 듣는 게 편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좀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