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9월19일(월) 마6:5-15 큐티목소리나눔> “자네. 기도가 뭔지 잘 모르는구먼!! 이렇게 기도해보게.”
<2022년9월19일(월) 마6:5-15 큐티목소리나눔>
“자네. 기도가 뭔지 잘 모르는구먼!! 이렇게 기도해보게.”
1.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를 해? 그 참...
* 바리새인들과 그들을 본받은 많은 유대인들은 남들 앞에 경건하다고 인정받는 것이 중요해서, 남의 시선이 많은 곳(길 모통이, 회당 등)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특히 당시에는 손을 들고 기도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니 더욱 잘 보였겠죠.
* 이들은 기도의 대상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오직 경건을 인기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맙니다. 그러니 이미 그들은 이를 통해 ‘인정받음’이라는 상을 사람들로부터 받았죠.
2. 골방에서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 기도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와 얘기 나누는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 영이신 하나님과 대화하는 데 장소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집중하기 좋은 곳이면 더욱 좋겠죠^^ 그래서 과장법처럼 들리는 “골방”이 등장하는 겁니다. 당시에는 개인 방이 따로 있는 경우가 드물었으니, 어쩌면 창고 같은 것일 수도 있는데, 아무튼 홀로 하나님께 집중해서 얘기 나누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
*** 오늘날 우리 상황에서는... 음... 사실, 기도할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게 더 큰 문제겠죠? ㅠㅠ 잠시라도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주목할 수 있는 여유를 내지 못하도록 몰아치는 삶의 현실... 그 가운데 하나님과 대화의 시간을 어떻게 하든지 만드는 게 더 시급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단순하게 기도하는 것을 순간순간 반복하는 것-‘예수기도’-이 일상에서 하나님을 주목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출발점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실천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남들에게 보이려는 동기”로 기도하는 경우는? 공중 앞에서 대표기도 할 때 간혹 볼 수 있지요. 미사여구를 총동원하는 것, 성경 지식을 자랑하듯 좌~악 늘여놓는 경우, 심지어 청중들을 가르치려는 듯한 자세로 기도하는 경우들이 여기에 해당되겠죠? (그냥,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들로 진정성을 담아 기도하면 될텐데 말예요..)
3. 상황이 불안해서 주문 외우듯 하는 건 기도가 아니라고~~
*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신다는 것, 또 그럴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불안을 잠재우는 수단처럼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이러지 말라는 거죠.
* 친구되신 하나님과 실제로 만나서 사귐이 깊어지면서 미주알고주알 삶을 나누다 보면, 필요한 것들, 도움을 구하는 것 등을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고, 또 그때마다 풍성하게 채워주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계속 만나게 되는 게 진짜 기도의 재미인 거죠.
* 한편,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다 아시는데, 또 미리 예정해 두셨는데, 기도를 또 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라고 착각하고서 기도하지 않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하나님도, 성경도 잘 모르는 경우죠. 성경에서도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라”(눅18:1)등등 기도할 것에 대한 요청이 수도 없이 많구요, 실제로 하나님을 만나 기도로 사귀다 보면, 정말 다양한 측면에서 하나님을 배우게 되고, 얘기 나누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게 되거든요..
*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것이지요. 오늘도 하나님과 짧은 시간이든, 긴 시간이든 동행하며 얘기 나누는 기도의 시간을 실제로 갖기 위하야~~ 파이팅!!
4. 자네, 이렇게 기도해보렴!!
1) 기도란 내가 바라보는 세상에서 하나님이 바라보는 세상으로 옮겨가는 과정이다.
* 우리는 너무나 자주 “119 신고하듯”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여기요. 너무 급해요..”
* 물론, 이런 기도도 매우 필요하고 당연히 해야 하는 기도입니다. 그러나 매번 이런 기도만 드리고 끝난다면 우리의 기도는 초등학교 수준에 고착되고 말겠죠?
* 우리가 기도하면서, 우리의 시각과 중심이 점차 하나님의 다스림과 그의 뜻이 이루어져 가는 것을 주목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자라나가는 것을 경험하고 연습해나가는 게 기도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 사실 하나님 나라를 사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방향과 뜻이 내 삶 속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알고 추구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요?
2) 출발선 : 아빠, 하나님의 다스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요청하기
* 하늘 : 우리의 일상을 총체적으로 다스리시는 포스가 가득 담긴 단어^^
* 아버지(아빠) : 전 우주 만물의 통치자가 바로 나의 아빠~! 이 친밀함을 토대로 요청합니다.
*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게 하시고 : 아빠! 내 삶의 구체적 현장, 내 마음의 현 상태 속에서 아빠의 이름을 먹칠하는 일이 없도록 나와 세상을 이끌어 주셔야죵~~
* 나라가 오게 하여주시며 : 아빠가 통치자신데, 누가 감히 자기가 왕이라고 나댈 수 있나요? 제가 겪고 있는 이 사건도 아빠가 주도하셔서 이끌어주시고 마무리해주실 거죠? ^^
*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 그 과정과 결과에서 결국은 아빠가 원하시는 뜻과 방향(사랑과 정의와 공평, 평화가 가득한~)이 되도록 아빠가 나서주셔야 합니다요~~
3) 내 삶의 구체적 필요를 요청하고, 관계를 풀어가고,
*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 음.. 아빠! 사실은 난 ‘000, ⍙⍙⍙, ⌂, ⍜⍜....’ 이게 필요해요~~ 챙겨주실 거죠?
*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을 용서한 것 같이~ : 살아가면서 제일 많이 부딪히는 인간관계의 갈등, 결국은 하나님이 내게 해주신 것을 돌아보면 그가 불쌍해 보이고 내 마음에 긍휼한 마음이 들어 용서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내 잘못도 하나님 앞에 털어놓고 미안함을 고백하고... 뭐 이렇게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아빠와 이야기하며 풀어가는 거죠.
4) 눈에 보이는 세상살이 너머에 있는 악의 세력을 바라보며
*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 내 감정이 생각과 의지를 넘어서서 오버하거나 부정적으로 이끌리지 않게, 여러 가지 상황이 꼬일 때 분별력을 갖고서 잘 판단할 수 있도록, 죄의 유혹이 흔들 때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잘 붙잡고 버틸 수 있게... 아무튼 아빠가 책임져 주셔야해요~~‘
* 악에서 구해주소서 : 세상은 사람들끼리만 있는 게 아니라, 그 뒤에 악한 세력(사탄)이 호시탐탐 노리고 위협하고 속이고 유혹해서 자기 뜻을 이루려하고, 또 사람들은 너무 쉽게 거기에 굴복하고 마는 현실 속에서, 아버지 하나님만이 유일하게 악의 세력으로부터 긍극적으로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시는 분이시니,... 아빠! 끝까지 지켜주실 거죠?^^
5)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 아빠! 진짜 모든 게 다 아빠 꺼고, 아빠가 다스리고, 아빠 영광이 드러나는 것임을 보고 놀라고 기쁘고 고마워요~! 영원히 사랑해요 아빠~~!
6) 마지막으로 한 가지!
* 너희가 남의 죄를 용서해주면, 아버지도 너희 죄를 용서해주실 거다 : 사람들끼리 얽히고설킨 관계를 풀어가는 게 살다보면 제일 중요한 문제인데, 이걸 하나님이 나 자신을 사랑하시는 그 사랑에 기대어 내가 먼저 용서하고 풀어가는 연습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임을 기억하라고 끝까지 깨알 챙김까지 해주시는 주님~~
*** 이렇게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 기도가 새로운 차원으로 자라있음을 알아차리는 날이 오겠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