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소리

<2022년7월13일(수) 삿5:1-31 큐티 나눔> “드보라의 노래, 매일의 영적 전투를 치르고 부르는 우리 노래”

하창완 2022. 7. 13. 08:09

<2022년7월13일(수) 삿5:1-31 큐티 나눔>
“드보라의 노래, 매일의 영적 전투를 치르고 부르는 우리 노래”

*** 바락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연합군이 하솔과 가나안 연합군을 무찌른 후, 드보라가 승리를 노래합니다.
* 이 노래 내용을 통해 전쟁의 진행 과정, 이스라엘 각 지파들의 기여도 등을 알 수 았습니다.
* 특히, 이 노래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28절 이하. 죽임을 당한 적장 시스라에 대한 애가를 부르는데, 그의 어머니 맘을 그려내면서 비통함을 더해주는 겁니다. 이 노래를 듣는 모든 이가 맘이 절로 짠해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인 거죠.

1. 노래 내용 요약(& 문단 나누기)
* 우리 모두 찬양하자(v1-3)
* 하나님이 전쟁에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v4,5)
* 나 드보라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은 참 비참했쥐(v6-8)
* 주님은 드보라와 바락을 불러 세우셨다(v9-13)
* 주님이 용사를 불러 모으시니 에브라임, 벤냐민, 스블론, 잇사갈은 발딱 일어나서 뒤를 따랐다. 허나 나쁜노무시키들 르우벤, 길르앗, 단, 아셀은 꼼짝도 안 했다. 지파들 중에 특별히 내가 스블론과 납달리를 칭찬한다. 갸들은 목숨 걸고 싸웠다(v14-18)
* 싸움의 흐름은 요래조래 흘러갔다.특히 적들의 전차부대가 기손강이 범람하자 진흙뻘에 바져 허우적 대는 꼴이란~ㅋㅋ(v19-23)
* 아참, 이번 전투에서 하이라이트는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이 시스라를 죽인 거다. 세상에~! 텐트 팩으로 한 방에 보내버렸으니~~(v24-28)
* 근데 우짜노...시스라 엄마가 얼마나 아들을 기다리고 있겠어? 승전보를 기다리는 그 초조함. 근데 아들은 안 오고.. 이젠 얼마나 불안하겠어? 간은 엄마로서 맘이 넘 짠하다..ㅠㅠ(v28-30)
* 결론, 주님, 주님의 원수들은 요래 모조리 망하게 해 주이소~!!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힘차게 떠오르는 해같이 해주시고~~ㅎㅎ(v31)

2. 음,... 노래 속에서 느껴지는 바가 많네요..
* 우선, 전쟁이 이스라엘의 중, 북부 지방(익스르엘평원)에서 벌어진 거라는 거, 그러다보니 직접 패해를 당하는 부족들은 집결해서 전투에 임한 반면, 요단강 동쪽에 사는 부족들(므낫세, 길르앗, 르우벤)처럼 전쟁과 무관한 동네는 전혀 동참하지 않았다는 거, 특히나 하솔의 군대가 남쪽으로 쳐 내려오니까 하솔 북쪽에 있는 부족들(아세르, 단)은 바로 곁에 붙어있으면서도 칼날이 직접 다가오지 않는다고 무관심이었다는 거... 하나님이 소집한 전쟁인데도 말예요...
*** 그니까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남의 일이 아닌 거고, 길 가다 목격한 어떤 불의한 상황에 같이 뛰어들어 해결에 동참해야 하는 거고, 어느 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이 더운 여럼에 샤워실 하나 만들어주지 않는 대학에 맞서 싸우고 있는 현장에 같이 지원해야 하는 거구요, 청치판에서 벌어지는 일도 내 일 아니라고 뒷짐 지고 구경하면 안 되는 거라. 돌아가신 김대중 대통령이 한 말씀처럼 하다못해 담벼락에 낙서를 해서라도 하나님 나라의 정의과 공평과 평화를 위해 한 걸음 동참해야 하는 거라는~~

* 또 한편, 시스라의 죽음을 두고는 두 마음이 다 느껴지는데요... 야엘의 뛰어난 업적도 칭찬할만 한 반면, 시스라의 엄마의 맘을 생각하면... 아무리 고대 전쟁 이야기지만 가슴 아프잖아요?  어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전쟁이란 방식으로 하나님이 이 땅에 개입하시는 건, 이젠 쫌 안 하셨으면 좋을 것 같다는 짧은 소견입니다요..하긴, 하나님이 일으키려고 한 한 게 아니라, 인간들끼리 치고박고 싸운 게 훨씬 더 많으니... 뭐 유구무언입니다요.. 깨갱..
* 암튼, 예수님으로부터 새롭게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그림에서 전쟁은 사람들끼리 하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의 전쟁은 눈에 보이는 인간 역사와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 그 뒤, 검은 커튼 뒤에서 요래조래 인간의 맘을 헤집어 놓는 사탄, 마귀, 그노무시키들과 한 판 떠는 승부라!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기도라는 무기, 평화라는 갑옷, 믿음이라는 방패 등으로 무장하고 매일매일 일상의 전쟁을 차곡차곡 치러가는 거죠.
* 그러다 보면, 드보라처럼 우리도 우리의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고 노래 부르는 기쁨을 매일매일 누리는 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