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5월2일(월) 시81편 큐티목소리나눔> “너희가 내 말을 듣기만 했어도...”
<2022년5월2일(월) 시81편 큐티목소리나눔>
“너희가 내 말을 듣기만 했어도...”
*** 한 달을 쉬었다가 다시 큐티 나눔을 재개합니다. 시심 진도는 아직 창세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월요일, 오랜만에, 또 시작의 의미에서 시편을 묵상합니다.
1. 시81편
* 전반적인 분위기는 예배(제사)가 드려지는데, 인도자가 찬양하자고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이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이게 심각하게 야단치시는 이야기입니다.
* v1-5 하나님을 찬양하자는 예배 인도자의 초대입니다.
* v6-16 예배에 나온 이들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야단치심).
“나는 너희의 짐을 벗겨주고 고난 가운데서 건져주었다.
너희가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그리고 입을 크게 벌려라. 마음껏 먹여주겠다.
허나, 너희는 너희 고집대로 딴 길로 갔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너희를 버려둘 수밖에 없었다.
너희가 내 말만 듣기만 했어도, 내가 가라는 길로 가기만 했어도 나는 ~~도 해주고, 너희를 배부르게 해주었을 것이다.”
*** 이스라엘의 역사를 돌아보면 이런 야단을 맞아도 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 동시에 우리 한국교회사를 돌아보아도 이스라엘이랑 똑 같구나.. 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구요... 특히 코로나 2년을 기점으로 폭망의 길로 확실하게 접어든 것 같은 한국교회의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알아차리지도 못한 채 무슬림 탓, 동성애 탓, 빨간(?) 정권 탓만 하고 있으니..
* 하나님이 오늘 시편 말씀을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 합니다.“너희가 내 말을 듣기만 해도 내가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싹 다 해줬을 건데... 허나, 너희는 너희 고집대로 딴 길로 갔고 계속 가고 있잖니? 그니까, 나는 어쩔 수 없이 너희를 버려둘 수밖에 없단다.” ㅠㅠ
*** 어쩌면 오늘 시편의 결론은 시95:7,8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두 시편은 거의 내용이 똑같습니다)
“오너라. 우리가 우리를 지으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자.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오, 우리는 그의 백성, 그가 기르시는 양이다. 오늘 너희는 그의 음성을 들어보아라. 므리바에서 처럼, 맛사 광야에서처럼 너희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라.” 아멘!!!
* 그릇된 길로 갔었어도, 아무리 멀리 갔었어도, 이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임을 알고 이제라도 주님께로 나아가 그의 발 앞에 무릎을 꿇을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 우리의 피난처이신 하나님께 즐거이 노래를 불러라.
* 한편, 오늘 말씀에서 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제사(예배)로 초대하는 앞부분 말씀도 갑자기 크게 다가오는데요...
* 가만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코로나 핑계로 슬금슬금 나 자신 속에 찾아온 신앙적 게으름, 귀차니즘, 뭐 이런 것들, 이미 몸에 배버린 이런 습관을 떨치고 일어나 예배로 나아오너라는 말씀처럼 들리네요...
* 돌아보니 주일이면 제일 긴장하게 되는 목사인 제게도 이런 게으름이 슬금슬금 찾아온 걸 느끼게 되는데, 성도들은 오죽하겠나는 생각이 드네요.
* 주일이면 이전엔 일찍 일어나 마음을 준비하고 아이들 챙겨서 교회당으로 길을 나섰는데, 이젠 줌이나 유투브로 2년간 예배드리다 보니 예배 직전까지 휴일의 게으름에 젖어 있다가 잠옷 바람으로, 혹은 침대에 누운 채로 블랙 화면으로 참여하는, 또는 어디로 가고 있는 여정 중에 줌으로 참여하고.. 뭐 이러다가. 이젠 오프라인 예배 장소로 어떻하든 시간 맞춰 가야하는 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라...
* 근데요... 줌 예배에서 가장 아쉬웠던 게, 성도들을 직접 보지 못한다는 것과, 함께 찬양드리는 소리를 같이 느끼지 못한다는 거잖아요?
* 오늘 본문에서 제사장이 우리 상황에 꼭 맞는 말씀을 주시는 것 같아요. “하나님께 즐거이 노래를 불러라. 야곱의 하나님께 큰 환성을 올려라. 시를 읊으며 소구를 두드려라. 수금을 타면서 즐거운 가락으로 거문고를 타라.”
* 그니까요.. 이렇게 하나님께 함께 모여 찬양의 예배를 드리고 같이 그 자리에 임하시는 성령님 안에 충만하게 거하는 공통의 경험... 이 예배를 현장에서 드리기 위해서 이젠 애써 떨치고 일어나야 할 것 같아요... 다시 습관이 몸에 배도록 아자~!!
Ps. 코로나 후유증으로 아침이면 잔기침이 나서 아직은 목소리 녹음은 조금 무리인 거 같습니다. 좋아지는 대로 목소리도 올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