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07일(월) 창24:50-67 큐티목소리나눔> “늙은 종의 지혜로운 일 처리 & 당찬 리브가, 마침내 이삭과 결혼에 골인~~”
<2022년 3월07일(월) 창24:50-67 큐티목소리나눔>
“늙은 종의 지혜로운 일 처리 & 당찬 리브가, 마침내 이삭과 결혼에 골인~~”
1. 라반의 집에 무사히 도착, 결혼 얘기를 꺼내는 늙은 종(24:28-49)
* 지난 금욜 빼먹은 앞부분을 언급하고 가야 이야기가 이어지겠네요...
* 우물가에서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들여주는 이야기를 듣고 패물을 받아든 리브가는 한달음에 달려가서 오빠 라반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아미도 아버지는 늙어서 라반이 가장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라반은 리브가가 가지고 온 코걸이와 팔찌에 맨 먼저 눈이 꽂혔습니다. 이야기는 그 다음이구요. 라반의 관심사가 뭔지가 드러나는 대목이죠. 우리가 아는 바처럼 그는 나중에 리브가의 아들 야곱에게 양떼를 먹이게 하면서 품삯도 주지 않는 깍쟁이로 나오잖아요?(창30:25~).
* 그는 얼른 달려가서 그 노인을 집으로 모시고, 극진한 대접을 하죠.
*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임무에 충실하기위해 차려내온 밥상에도 불구하고 얘기부터 꺼냅니다. 그는 아브라함이 가나안에서 얼마나 부자인지를 먼저 소개합니다. 라반은 즉시 구미가 당겼을 거라~~ㅎㅎ
* 그런 다음, 주인이 자기를 보낸 이유를 설명하고, 또 이곳에 도착해서 드린 기도와 그 응답으로서 리브가를 만난 이야기를 술술 풀어냅니다.
* 마지막으로 그는 여기까지 이끄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라반과 브두엘에게 결정권을 내어맡깁니다.
* 뭐 강요할 처지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강권하는 말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자유롭게 결정하도록, 그리고 그 결정에 따라 자신이 다음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온전히 상대이 결정권을 존중하는 모습이 참 겸손하게 다가옵니다.
*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동행자가 되어주셨습니다. 이렇게 우리 그리스도인의 일생 내내 하나님은 늘 함께 동행하시면서, 내 삶의 바램과 계획을 이루어가는 과정에 당신이 하실 일들을 반 보 정도 앞서가면서 차근차근 해주시는 분이시라는 게 깊이 다가옵니다.
* 그니까 살아가면서 이렇게 아브라함의 늙은 종처럼 하나님을 딱 믿고서 순간순간 주님에게서 시선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는 게 참 중요하다는~~^^
2. 라반과 브두엘의 혼인 승낙 & 여전히 돋보이는 아브라함의 늙은 종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책임감
* 아브라함의 늙은 종의 얘기를 다 들은 두 사람은 이 일이 신이 진두지휘해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직감하고, 흔쾌히 결혼 승낙을 합니다.
*** 그니까요... 이 두사람은 아브라함의 종에게서 흘러나오는 그 신의 현현,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는 거죠. 이게 중요하다는 거라~~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그스도 예수의 향기가 풍겨나오는 거~~ 이게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 이 종처럼 늘 하나님의 동행을 구하고 그 뜻을 알아차리고 행동하는 게 몸에 베여야 되는 데 말예요...
* 이에 아브라함의 종은 가지고온 각종 패물로 신부의 몸값을 지불합니다.
* 고대사회에서 신부 몸값을 지불하는 것은 그녀가 시집가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는 일종의 확인(보장) 같은 의미였겠죠?(아마 엄청난 패물 앞에서 라반의 입이 귀에 걸리지 않았을까요?^^)
* 두 사람의 결혼 승낙을 얻자마자 이 노인은 즉각 땅에 엎드려 주님께 경배합니다. 진짜 짱 멋진 신앙이라는~~
* 그리고 하루 밤을 묵은 다음 지체 없이 이삭에게로 돌아가겠노라고 얘기합니다.
* 딸을 키운 어미로서 며칠간이라도 곁에 더 두고 준비시켜서 보내고 싶은 마음일 텐데... 이 노인의 사명감 앞에서 대략 난감한 상황..
3. 리브가의 주도적 개입
* 고대사회에서 여자가 중요한 결정에 참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 물론 리브가가 결혼 승낙에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길을 떠나는 시기를 정하는 데 그녀는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죠.
* 리브가의 이런 적극적인 성격이 이삭의 결혼식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데 한몫을 합니다. 뭐 요즘이야 당근 결혼당사자가 결정권을 갖는 건데.. 당시의 문하에선 오직 여자라는 이유로 결정권이 없었단 말예요..ㅠㅠ 근데 리브가는 달랐단 말씀~!!
* 하지만, 이런 적극성은 나중에 남편 이삭과의 사이에서 아들 에서와 야곱을 두고 편애 경쟁을 할 때도 드러나잖아요? 상속권을 둘째인 야곱에게 몰아주려고 주도면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창27,28장).
** 그니까요... 모든 성격과 기질에는 긍정적, 부정적 측면이 다 있기 마련인 거죠. 중요한 건, 하나님을 닮아가는 성숙의 여정에서 부정적인 면을 줄이고 긍정적인 면이 잘 드러나도록 자라나가는 게 우리의 몫인 거라~~ 더불어 공동체로 살아가다보니 이게 이게 진짜 진짜 중요하더라구요.. 뭐 부부사이에서야 말할 것도 없고~~ 성격과 기질, 합쳐서 인격의 성숙~~
* 암튼, 리브가는 오늘 성격과 기질의 장점을 잘 발휘한 거네요~~ㅎㅎ
3.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 한편, 이삭은 네게브 지역에서 목축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리브라와 만나게 됩니다.
* 리브가는 당시 관례에 따라 신부라는 표시로 면박(베일, 차도르)을 착용했고(결혼식이 끝나면 당근 벗겠죠^^), 이삭은 그녀를 작고한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인도하여 여주인으로서의 권위를 인정해줍니다.
* 이 모든 과정에 아브라함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아브라함이 세상을 떠났거나, 목축업자의 특성상 광야에서 서로 떨어져 지내는 게 일반적이어서 일 것 같습니다.
*** 모든 것이 순조롭게, 기가 막히게 잘 맞아떨어지는 상황 가운데 하나님께 감사~~
* 그러게요... 인생이 이렇게 잘 풀리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뭐 그렇다고 늘 안 되는 것만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말예요..^^
* 잘 되면 잘 되는 대로 주께서 이끌어주심에 감사하고 행복하게 살면 되고, 잘 안될 때는 또 주께 간절히 도움을 요청하고 피할 길을 찾게 해주시는 하나님을 주목하며 사는 거죠.
* 이 모든 일 가운데 또 내가 해야 할 몫은 겸손히 행하고... 잘 된다고 자기가 잘 난 것처럼 우쭐거릴 것도 아니요, 어렵고 힘들다고 마냥 기죽어 지낼 일도 아닌 것을~~
* 암튼 하나님이 순조롭게 이끄셔서 이삭의 아내 찾기 프로젝트가 아름답게 마무리 되는 게 참 마음 푸근하게 다가옵니다.
* 모든 전망이 어둡기만 한 현실의 팍팍한 삶 속에서, 주님의 이끄심과 도우심으로 우리 인생도, 우리 이웃들의 인생도 이렇게 이왕이면 잘 되는 쪽으로다가 이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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